크루님, 안녕하세요!
크러셔 클럽 프론트입니다.
마지막 요점정리 레터에서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마지막 요점정리의 주제, **'우리의 가을시즌 목표 달성'**입니다.

핵심 목표 모두 달성
이번 시즌에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았어요. 방문 리뷰, 장소 정복 둘 다요!
방문 리뷰는 목표 설정하는 일부터 어려운 문제였어요. 새로 만든 기능이었기 때문입니다. 방문 리뷰를 남기는 일에 얼만큼의 부담을 느낄지, 다양한 사람들이 했을 때 예상치 못 한 어려움은 없을지, 어디를 위주로 방문 리뷰를 모으는 것이 좋을지 등등 상상하기가 어려웠어요.
장소 정복은 '더 높은 곳에 달린 사과를 따는 일'이 됐습니다.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많은 곳을 정복하게 되어 참 좋은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손 닿는 곳에는 정복된 곳들이 이미 많아서 '일상 속 정복'을 하기가 무척 어려워진 것입니다. 가뜩이나 가을엔 해도 짧아 정복할 시간도 적은데 말이죠!
위기를 깨달은 건 한 달 전, 11월 10일 무렵입니다. 정복활동과 에디터크루 팀 별 활동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임팩트 세션까지 마쳤는데요.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꼼꼼히 분석을 해보니, 위기였습니다. 다행히 방문 리뷰는 가능성이 있는데, 장소 정복은 추세를 고려하면 어림도 없겠더라고요.
이 사태를 공유하기 위해 11월 19일 요점정리레터 #10을 썼습니다. 막막한 마음은 감추고, 능청스럽게 "오, 우리 할 수 있을 것같다!"라고 써보냈죠.

그리고 그 이후의 스토리는 아시는대로입니다. 놀라운 일 1, 에디터크루, 정복크루, 게스트, 프론트가 모두 합쳐 95명이 일상과 퀘스트에 합류했고요. 놀라운 일 2,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던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1203 챌린지에서는 1,313개(방문리뷰+장소정복)를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주말 4개 구역 정복활동까지 꼼꼼히 해내고 보니,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다정하고 따뜻하기만 했던, 이날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크러셔 클럽이, 목표 달성을 위해 이렇게나 징긍징글 달려드는 경쟁 스포츠에 가까운 활동이라는 점을요.
주말에 정복활동 지역까지 휠체어로 먼 길을 가야하고, 방문리뷰 하려고 없는 약속도 만들어야 하고, 매번 행사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게다가 일상과 퀘스트니 임팩트 세션이니 헷갈리기만 하고, 실제로는 5분 넘게 걸리는데 3분이면 읽는다며 뻥치는 요점정리 레터까지 매주 읽어야 한다니 얼마나 황당한 일이에요?
그래서 이대호 크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대호 크루님이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은 가슴 설레는 목표이지만, 그 과정은 전혀 쉽고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때로 힘들죠. 때로는 힘들지만, 가슴 설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험을 이대호님과 같이 할 수 있어 이번 가을이 참 좋았습니다.
이대호 크루님과 함께 해서 참 좋았고,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이 한줄이 이번 시즌의 마지막 요점정리입니다.
어워즈에서 뵙겠습니다!